4연승 달리며 지구 선두 1.5게임 차로 추격

LA 다저스가 선발 마에타 겐타의 호투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마에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키케 에르난데스와 대타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 홈런 2방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주말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을 싹쓸한 후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린 다저스는 시즌성적 42승35패가 되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4승34패)를 1.5게임 차로 바짝 뒤쫓았다.
컵스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42승35패가 돼 중부지구 2위가 위협받게 됐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마에다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9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마에다는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1회 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해 불안했으나 2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에르난데스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컵스 선발 듀안 언더우드 주니어의 2구째 92.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 너머 불펜 지역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에르난데스의 시즌 13호 홈런.
이후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던 다저스는 8회 말 승리를 예감케하는 홈런을 하나 더 쏘아올렸다.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크리스 테일러가 컵스의 구원투수 저스틴 윌슨의 3구째 82마일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린 것.
다저스는 9회 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나서 1사 후 벤 조브리스트와 앤소니 리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에 몰렸으나 야비에르 바예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을 내준 채 승부를 마감했다. 잰슨은 이날 세이브로 추가로 시즌 20세이브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