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클래식,전인지-이미림 등과 함께 5언더파 치며 공동 2위

김인경(30)이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인경은 12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
10번 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인경은 13(파4)~15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17, 18번 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김인경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시즌 첫승에 나선 전인지(24)도 5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14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5)까지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전인지는 지난해 준우승만 다섯 차례 했다. 올 시즌에도 세 차례 '톱10' 중에 한 차례 준우승이 있어 통산 준우승 횟수가 여섯 차례로 늘었다. 이미림(28)과 청야니(대만),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 등 7명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를 쳐 LPGA 투어 최저타와 최다언더파 기록을 갈아 치운 김세영(25)도 2언더파 69타를 쳐 김효주(23)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3개의 파5홀에서 한 타도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이번 대회서 만약 한국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3주 연속 우승, 시즌 8승째를 합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