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강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인경은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2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6타를 쳐 양희영, 제니 신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만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선 무명 티파니 조 역시 UCLA 출신의 한인 선수다. 티파니 조는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지만 이번 대회서 생애 첫 우승이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인경은 자신의 디펜딩 챔피언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한 주 앞두고 열린 전초전격 대회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인경은 1라운드 후 "퍼팅이 좋았다. 페어웨이도 많이 지켰고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김인경은 9번 홀(파4) 버디, 10번 홀(파4) 보기를 반복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 했다.
그러다가 11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3번~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톱10' 세 차례, 가장 좋은 성적은 준우승(볼빅 챔피언십)이었던 김인경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인경은 LPGA 통산 8승에 도전한다.
부상을 딛고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둬 온 양희영도 1라운드 선두권에 올랐다. 양희영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6번 홀(파4) 버디, 7번 홀(파4) 보기를 기록한 양희영은 9번~11번 홀 3연속 버디와 14번~16번 홀 3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통산 1승의 제니 신도 버디 6개, 보기 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신지은은 1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버디만 6개를 낚았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를 비롯해 2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민지, 강혜지 등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5이 3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세계랭킹 4위의 유소연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슈퍼 루키 고진영은 이글 1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이븐파를 기록, 공동 4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