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 다닐로비치(17·세르비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사상 최초로 2000년대생 우승자가 됐다. 2001년 1월생인 다닐로비치는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WTA 투어 모스크바 리버컵 단식 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러시아·204위)를 2-1(7-5 6-7<1-7>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닐로비치는 WTA 투어 단식에서 2000년대 생으로 가장 먼저 우승한 선수가 됐다. 다닐로비치는 원래 본선 진출 자격이 없었으나 본선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 우승까지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