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여러 미국 매체는 아르젠토가 공식 입장을 통해 5년 전 배우 겸 록 뮤지션 지미 베넷을 성폭행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르젠토는 지난 2013년 17세였던 베넷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는 아르젠토와 베넷 사이에 오간 문서를 공개하며 아르젠토가 입막음을 위해 베넷에게 약 38만 달러를 줬다고 보도했다.

이에 관해 아르젠토 측은 "베넷과 성적 관계를 맺지 않았다"라며 "당시 베넷이 돈을 요구했으며, 당시 나의 연인이었던 요리사 안소니 부르댕은 이 사건을 조용히 처리하길 원했다. 그래서 그 요구를 수락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 '트리플 엑스'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한 아르젠토는 지난해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할리우드에 '미투' 운동을 촉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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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영화 '눈물의 마녀'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