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이 3개월 만에 흔적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판빙빙이 9월 16일 생일을 맞아 웨이보에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웨이보에는 판빙빙의 37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팬들이 ‘판빙빙9.16생일축하’ 해시태그 이벤트를 펼쳤다. ‘판빙빙9.16생일축하’라는 해시태그와 판빙빙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동시에 복귀를 염원했다.

이날 판빙빙은 웨이보에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고 한 네티즌은 유명인의 활동 내역을 볼 수 있는 페이지에서 판빙빙의 접속 흔적을 발견, 이를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네티즌이 포착한 사진에는 판빙빙의 아이디가 2시간 전 접속했었다는 흔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잠시 접속했을 뿐 댓글이나 포스팅 활동은 없었다.

해당 매체는 판빙빙이 생일을 맞아 축하를 해주고 안부를 묻는 팬들의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웨이보에 접속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덧붙여 판빙빙이 지난해 생일에 연인이자 배우인 리천으로부터 공개적으로 프러포즈를 받았던 반면 올해는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유명인사가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판빙빙의 생일을 맞아 안젤라 베이비, 서기, TFBOYS, 엑소 전 멤버 크리스 등이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매년 판빙빙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던 리천 역시 올해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반면 영화 ‘로스트 인 베이징’, ‘관음산’, ‘이차노출’, ‘만물생장’을 통해 판빙빙과 네 번이나 호흡을 맞췄던 리위 감독은 “너를 안지 12년, 또 가을이 왔네, 생일 축하해 판빙빙”이라는 글을 남기며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앞서 판빙빙은 지난 6월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돌연 사라졌다. 당국에 감금됐다는 설과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 신청을 했다는 소문 등이 무성한 가운데 판빙빙이 출연한 영화 개봉이 미뤄지고 있다.

한편, 판빙빙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배우로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년), 한중일 합작영화 ‘마이웨이’(2011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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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판빙빙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