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코스타리카를 누르고 칠레와 비긴 한국 축구가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를 기록했다. 지난 달보다 두 계단 올랐다.
FIFA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9월 랭킹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데뷔 2연전에서 한국보다 높은 순위의 팀을 상대로 1승1무를 챙겼으나 정작 순위 상승 폭은 작았다. 8월 랭킹이 57위였던 한국은 지난 달보다 랭킹 포인트 8점을 더 얻어 1395점을 기록하고 55위에 자리잡았다. 아시아에서 이란(33위)과 호주(43위) 일본(54위)에 이은 4번째다. 특히 일본과는 랭킹 포인트 3점 차로 순위가 갈렸다. 한국의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71위)와 시리아(74위) 중국(76위) 레바논 UAE(공동 77위) 등이 자리잡았다. 북한은 109위다.
한국은 지난 1월 59위로 2018년을 시작했다. 3월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에 연패, 4~5월에 연달아 61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러시아 월드컵 선전과 9월 A매치 무패 등이 겹쳐 조금씩 순위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 7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과 3위를 각각 차지한 프랑스와 벨기에가 나란히 1729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각각 3위와 4위다. 내달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하는 우루과이가 5위를 기록했다. 내달 16일 천안에서 대표팀과 붙는 북중미 파나마는 우리보다 낮아 70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치면서 순위가 1위에서 15위로 단숨에 미끄러졌던 독일은 12위로 3계단 상승했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