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부리그 소속 더비 카운티에 패했다.
맨유는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더비와의 2018~19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맨유는 정규시간을 2-2로 마감했고, 승부차기에서 7-8로 패했다. 로멜루 루카쿠와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안드레 에레라 등 주요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키고도 2부리그인 챔피언십 소속의 더비에 발목을 잡혀 망신을 당했다.
맨유는 전반 3분 만에 마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불안하게 후반을 시작했다. 결국 더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2분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게 화근이었다. 맨유는 후반 14분 해리 윌슨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40분에는 잭 매리엇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다행히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고, 마루앙 펠라이니가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무려 8명의 키커가 승부차기에 나섰다. 더비에선 모두 성공시켰고, 맨유의 8번째 키커 필 존스가 실축하면서 경기는 더비의 승리로 끝났다.

정다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