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상위 10명 모두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 '라이더컵'서 재기 확인
'미국에 우승컵 가져올까'도 관심

'타이거 신드롬'이 이번 주엔 대서양을 건너 유럽을 강타할 태세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남서부에 위치한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718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간 골프 대륙 대항전 라이더컵이 그 무대다.
타이거 우즈는 부상을 극복하고 지난 23일 막을 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그의 우승을 더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모든 예상을 깨고 5년1개월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었다. 우즈는 이번 제42회 라이더컵에 미국 팀 멤버로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기 전 미국 팀 짐 퓨릭 캡틴의 추천으로 성조기를 가슴에 달았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가 단연 우즈임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덩달아 라이더컵 흥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5일 열린 연습라운드부터 갤러리들이 몰렸다.
우즈가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총 7차례 출전에서 33번의 매치를 치렀는데 13승 3무 17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이 42회째인 라이더컵은 2년에 한 번씩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개최된다. 역대 전적은 26승13패2무로 미국이 우세하다. 직전 대회인 2016년 대회에서 미국이 승리하긴 했으나 유럽 원정 대회에선 최근 5차례나 패했다. 따라서 미국은 원정 연패를 끊고 타이틀 방어, 유럽은 안방에서 트로피를 가져온다는 것이 목표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3위), 저스틴 토머스(4위), 리키 파울러(9위), 조던 스피스(10위), 버바 왓슨(14위), 패트릭 리드(15위), 웨브 심프슨(16위) 등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우즈(13위), 필 미켈슨(25위), 브라이슨 디섐보(7위), 토니 피나우(17위)가 짐 퓨릭 캡틴 출전으로 합류한다. 토마스 비욘(덴마크) 캡틴이 이끄는 유럽 팀은 저스틴 로즈(2위·잉글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5위·이탈리아), 로리 매킬로이(6위·북아일랜드), 존 람(8위·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12위·잉글랜드), 알렉스 노렌(18위·스웨덴), 티럴 해턴(26위·잉글랜드), 토르비에른 올레센(45위·덴마크)이 자력 출전권을 얻었다. 여기게 폴 케이시(21위·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28위·스페인), 이언 폴터(34위·잉글랜드), 헨릭 스텐손(24위·스웨덴)이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