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생의 이탈리아 전 축구대표팀 공격수 주세페 로시(31)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탈리아 반도핑기구인 '나도 이탈리아'는 25일 "로시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다음 주에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시는 세리에A 제노아에서 뛰던 지난 5월 도핑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안약 성분으로 쓰이는 도르졸라미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안약을 사용했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데 로시는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 징계를 받게 됐다. 로시는 "아마 나도 모르게 (약물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