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 있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3연전이 될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류현진(31)이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28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가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8일 오후 7시 15분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는 2018시즌 정규리그의 마지막 등판이 된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어 다저스로서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로버츠 감독으로서는 현 선발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류현진, 커쇼, 뷸러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 투입키로 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일단은 정규 시즌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류현진에 대해 "최근 4~5경기에서 내셔널 리그에 있는 어떤 누구보다도 잘 던졌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내전근 부상 회복 이후 치른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46.2이닝 10자책) 5피홈런 3볼넷 5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262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주 선발 로테이션 대로라면 리치 힐이 28일 경기에, 류현진이 29일 경기에 나서야 하지만 리치 힐이 로테이션에 빠졌다.
힐은 9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16이닝 12자책)로 부진했지만 지난 22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상태다.
로버츠 감독은 힐이 구원투수로 나서느냐는 질문에 "샌프란시스코 시리즈 기간 불펜에서 꼭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상황인지를 보겠다. 그는 지금까지 큰 역할을 해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애매한 답을 내놨다. 대신 "우리도 명백하게 생각이 있다"며 힐에게 역할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는 다저스가 콜로라도와의 지구 우승 경쟁에서 밀려 와일드 카드 경기에 나서야 할 때를 대비해 힐을 빼놓은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만약 지구 우승이 일찍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이 로테이션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도 했다.
로버츠는 "그런 상황이 오면 좋겠지만, 그래도 커쇼는 예정대로 등판할 것"이라며 말했다. 다만 우승이 확정됐을 때는 투구를 짧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