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6)이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오승환은 26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호투를 펼쳤다. 5경기 연속 무실점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69로 끌어내렸다.
팀이 10-0으로 여유 있게 앞서던 8회 초 오승환은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스콧 킨저리는 좌익수 플라이 유도했다.
이어 앤드루 냅과 미치 월딩을 맞아서는 커브를 승부구로 활용하며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단 10개.
이날 경기에서 콜로라도는 14-0의 대승을 거두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홈으로 달려들다 상대 포수와 부딪히며 머리에서 피가 흘러 팬들을 놀라게 했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최지만은 뇌진탕이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으나 정밀검사 결과 뇌진탕 증세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탬파베이 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은 괜찮다. 홈 충돌 탓에 약간 통증이 있지만 다른 곳은 문제가 없다. 뇌진탕은 아니다"라며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내일(27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시즌 막판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부진이 계속되자 텍사스의 돈 와카마쓰 감독대행은 "추신수가 올 시즌 너무 많은 경기를 뛰어 휴식이 필요하다. 2연전을 뛰었고, 어제 수비까지 했다. 우리는 3연전이 끝나면 시애틀 원정 4연전을 가야 한다. 그래서 오늘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