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6)이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7연승을 큰힘을 보탰다.
오승환은 27일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앞서던 7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7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서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을 6경기로 늘린 오승환은 이날 시즌 21호 홀드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은 2.69에서 2.65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페드로 플로리먼을 맞나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0.4마일짜리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도 90.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대타로 들어온 저스틴 보어와 8구까지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풀카운트에서 92.8마일짜리 패스볼을 던진 것이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로만 퀸에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84.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닝을 무사히 끝냈다.
이날 콜로라도는 5-3으로 승리하며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을 스윕했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시즌성적 89승70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2위 LA 다저스와의 게임 차를 1게임으로 벌리며 창단 후 첫 지구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콜로라도는 1회 말 2사 후 데이비드 달이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트레버 스토리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추가점을 올렸고, 카를로스 곤살레스는 2루타를 치고 나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3루에 도달하고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갔다.
필라델피아가 3회 초 호세 바티스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콜로라도가 7회 게라르도 파라의 솔로 홈런과 달의 적시 3루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