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김민희가 신인가수 '염홍'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지난 1980년 KBS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김민희는 오랜 연기 생활로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떡사세요'로 출연해 많은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시 그가 밝혔던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성인가요 가수의 꿈'이 과거 함께 라디오를 진행했던 가요계 대부 최백호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늦은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

최백호는 김민희의 앨범에서 작사와 작곡, 콘셉트 등 다양한 분야에 직접 참여해 앨범 준비를 도왔다. 가수 윤하,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작업에 참여한 유명 작곡가 김용을 직접 추천해 새로운 장르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민희의 타이틀곡 '낯선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 시린 노래로, 그의 목소리가 멜로디와 어우러져 감성을 더욱 진하게 전달하는 발라드곡이다. 또 다른 곡 '갈기갈기'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댄스곡으로 인기몰이를 예상하고 있다.

염홍으로 돌아온 김민희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KBS1 '콘서트 7080'에서 가수 이무송과 '낯선 여자' 듀엣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인가요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알리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한편, 김민희의 '낯선 여자', '갈기갈기'는 오는 25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하늘이엔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