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명길의 남편이자 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가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한길 전 대표의 폐암 투병 소식은 지난 22일 채널A ‘정치데스크’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조수진 동아일보 논설위원(부장)은 김한길 전 대표가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 치료 과정 중에서 체중이 20kg 가량 빠졌다고 전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이후 26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여의도를 떠나있던 작년 10월 폐암을 우연히 발견해 수술을 했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한길 전 대표는 현재 신약 치료 효과로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획기적인 신약이라는데 특징이 10명 중 한두 명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그 신약이 내 몸에 안 맞으면 할 수 없는 건데, 나한테 제대로 맞았다. 신약으로 (암세포가) 제어돼서 이대로 가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아내 최명길을 언급하며 “아프게 지내는 동안 나는 아무 결정권도 없었다. 우리 집사람이 그냥 애들 챙기듯 너무 잘 챙겼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김한길 전 대표는 암투병에도 불구하고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 아내 최명길과 동반 출연해 이목을 끌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제작진에도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열린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에서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연말에 몸이 많이 아팠는데 아내 최명길이 내 옆에 24시간 있으면서 나를 챙겨줬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출연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는 같은 여행지에서 따로 여행을 즐기는 유명인 부부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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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