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사가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에 대한 왜곡 보도와 관련해 사과했다.

23일 일본 방송사 TBS는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민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정정 보도했다.

앞서 TBS는 지난 18일 일본 콘서트 도중 지민이 광복절 티셔츠 착용에 관해 용서를 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민의 얼굴이 송출되는 화면에 대역 음성으로 사과하는 발언을 편집해 삽입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팬들은 "마치 지민이 일본에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TBS가 왜곡하고 반한(反韓) 감정을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민은 광복 티셔츠로 불거진 혐한 이슈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을 뿐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쿄돔 콘서트와 오사카 교세라돔 콘서트를 성료한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12일과 13일 나고야돔, 2월 16일과 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일본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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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