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기 위해 날갯짓을 하려던 다나가 자신의 언행에 발목을 잡혔다.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 가수 다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다나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팬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을 주고받는 가운데 다소 과격해 보이는 행동과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특히 솔로 음반 발매나 천상지희 재결합을 요청하는 질문에 팬들을 지적하거나 멤버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방 송중 한 팬이 ‘ㅎㅎ’을 ‘ㅗㅗ’로 잘못 올린 메시지를 보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손가락 욕설을 했다. 또 악플러들을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칼을 들고 싸늘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노려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라이프타임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서 선공개된 1회에서 다나는 공개 연인과의 결별과 친한 동생의 갑자스러운 죽음 등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게 공개하며 응원이 쏟아졌다. 그리고 다나는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도 있는 그대로 공개했고 특유의 유쾌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다이어트와 프로그램에 나서며 대중의 호감을 받고 있었다.

대중의 응원 속에서 용기있게 시작한 도전이지만 언행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라이프타임 측은 “오늘 오후 5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선공개하기로 했던 방송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방송 일정 역시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시 날다 다나’를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던 다나가 부적절한 언행 논란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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