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재이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의 과거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구재이의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구재이가 오는 12월 30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예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구재이의 예비 신랑은 5세 연상의 비연예인으로, 프랑스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소속사 측은 "한 가정을 이룬 만큼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구재이의 앞날에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6월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5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출연 중이던 패션엔 '팔로우미8'에서 하차,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복귀는 생각보다 빨랐다. 지난 4월 구재이의 소속사가 제작한 On style 예능 프로그램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점에 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음주 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인 지 7개월 만이었다. 이후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로 컴백의 신호탄을 쏘며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미스트리스'에서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로펌 사무장 도화영 역을 맡았던 구재이는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섬세하면서도 극과 극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구재이는 결혼 이후 프랑스와 국내를 오가며 배우 활동에 충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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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