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뉴뮤직 측이 소속 래퍼 산이가 콘서트 도중 일으킨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브랜뉴뮤직 측은 4일 공식 SNS를 통해 "당사는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객들과 아티스트들 포함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이는 지난 2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에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한 관객에게 비방이 적힌 인형과 플랜카드를 받은 그는 관객 5000명을 향해 "내가 싫으냐"고 물었다.

콘서트에 온 다수의 관객들이 "싫다"고 답하자 산이는 "여기 온 '워마드', '메갈' 너희들한테 한마디 해 주고 싶은 건 아이 돈트 기브 어 X(I Don't give a fuxx).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너네 정신병"이라고 소리쳤다. 자신을 비판한 래퍼 제리케이를 겨냥해 욕설하기도 했다. 이에 관객들은 산이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공연은 잠시 중단됐다.

이후 무대에 오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혹시라도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하겠다"며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는 다 생각이 다르다. 각자 자신들의 신념과 소신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의 생각을 소중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산이는 3일 '페미니스트'와 '7cm'에 이어 신곡 '웅앵웅'을 발표했다.

◇ 이하 브랜뉴뮤직 사과문.

안녕하세요, 브랜뉴뮤직입니다.

당사는 'BRANDNEW YEAR 2018'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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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