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국내 송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측은 3일 'YTN Star'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 국적임으로 국내 송환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부모의 송환이 2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보도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경찰 측은 "해외 거주자와 관련한 사건인 경우, 송환 처리 시간이 유동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송환 여부 결정 이후 한국으로 오는 데까지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 국적자이기에 강제 송환은 불가한 상태다. 범죄인인도요청 절차를 밟아 국내 송환을 해야 한다"며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국내 송환에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과거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7년 5월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등 지인 10여 명에게 20억 원대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현재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와 관련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