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 측이 아버지의 1억 원대 사기 혐의 피소 관련 입장을 전했다.

4일 오후 이상엽의 소속사는 "먼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게 되어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상엽 아버지의 피소 보도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A씨가 지난달 14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전 S건설 현장소장인 이상엽의 아버지와 D건설 대표이사를 자칭한 한 모 씨를 각각 사기·횡령, 사기 및 자격모용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상엽의 부친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오랫동안 건설업에 종사를 하여 왔다. 사업 도중 부친께서 건설현장 식당운영계약과 관련된 투자문제로 분쟁이 생겨 최근에 고소를 당한 일이 있지만,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이상엽의 부친 역시 한 씨에게 이용을 당하여 개인적으로 3억2000만 원의 손해를 보았고, 손해를 입힌 위 당사자를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엽의 부친은 돈을 빌려서 갚지 않은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사건으로서 사업관련 분쟁이 생겨서 억울함을 다투고 있는 중이고 피해금액인 1억 원 중 단 1원도 사용한 적이 없다"라며 "이상엽은 법적 다툼이 생긴 이후에야 이러한 상황을 알았지만, 아버지가 억울한 일이니 개인적으로 알아서 하겠다고 하시면서 자식의 개입을 일절 금하고 있어서 본인의 일에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만 이상엽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께도 아버지와 함께 사과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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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