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이 또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서초 경찰서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4시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소란을 피워 퇴거불응으로 현행 체포됐다. 차주혁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 과도한 욕설을 해 모욕죄 혐의도 적용받은 상황.

경찰 조사 과정에서 차주혁은 마약 투약을 시인했고, 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9월 마약 혐의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차주혁은 2016년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흡입, 투약한 혐의로 또 기소됐다. 더불어 지인에게 마약을 대신 구입해 준 혐의도 받았다. 또한 같은 해 10월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3명을 다치게 하는 사고도 일으켰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2%였다.

차주혁은 지난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법률 위반, 교통사고특례법위반(치상)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불우한 가정 환경을 언급하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군대 후 마약에 빠지게 됐다고 밝히며 더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당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차주혁은 법정 구속돼 이달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지만, 과오를 또 반복하고 말았다. 출소 12일 만에 또 마약 혐의를 받게 된 그는 가중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녀공학 활동 시절 성범죄 관련 루머에 휩싸이는가 하면, 미성년자 시절 유흥주점에서 음주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차주혁. 끝없는 구설수로 스스로를 추락시켰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010년 남녀공학으로 데뷔했다. 예명 열혈강호로 활동했던 그는 잦은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 배우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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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차주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