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본명·이지은)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7일 아이유 측은 투기 논란과 관련해 "아이유가 건물 토지 매입으로 투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해당 건물에 아이유의 어머니 사무실,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아이유가 서포트하는 후배들의 연습실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매각 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세 차익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측은 "투기라는 것은 차익을 바라고 매입과 매각을 할 때 쓰는 말"이라며 "불확실한 정보인 것 같다. 아이유는 사용 목적을 위해 건물을 매입했고, 매각 계획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7일 오전 한 매체는 아이유가 GTX(수도권 광역 급행열차)사업 수혜자 명단에 포함 됐다고 보도했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 급행 철도로, 현재 3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아이유는 2018년 1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46억 원을 들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

해당 매체는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이 건물과 토지의 시세는 69억 원에 다다르며 아이유는 사업으로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에 대한 불만이 큰데 GTX는 거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정부가 부동산을 잡겠다고 내놓은 GTX 때문에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기를 하려는 사람이 늘어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5일 제주도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이지금(dlwlrma)'을 개최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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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