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평양 콘서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9일 연합뉴스를 통해 "9월 평양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여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연말 방탄소년단 측에 콘서트 출연을 제안했고 일정이 조정 가능한지 문의했다. 다만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추진 중인 장소 5·1 경기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대중 연설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해당 공연에 관해서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 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9일(현지시각) '빌보드 200'에서 59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지난해 9월 '빌보드 200' 1위로 진입한 뒤 19주째 차트에 머물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일본 나고야돔에서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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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