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류현진(32)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8일 2019시즌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분석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에는 지난해 포스트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류현진이 버티고 있다'며 류현진의 무게감을 인정했다.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다저스는 이번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굵직한 선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를 비롯해 클리브랜드 투수 코리 클루버와 마이애미 포수 JT 리얼무토를 영입해야 한다고 LA의 언론들은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다저스 네이션은 다른 파트는 몰라도 선발진에는 굳이 쿨루버 등 굵직한 선수가 없어도 충분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 3선발 류현진에다 4선발 리치 힐까지 확실하게 믿을 맨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5선발도 풍부하다. 이 매체는 '자원이 가장 넘치는 곳이 바로 5선발'이라며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데니스 산타나, 칼렙 퍼거슨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류현진은 부상을 털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시즌이 끝나고 계약 기간도 끝나 FA로 풀리기 직전 다저스가 예상밖의 퀄리파잉 오퍼를 냈고, 류현진은 더큰 대박 계약을 위해 오퍼를 받았다.
다저스로부터 1년 연봉 1790만 달러를 받고 2019시즌에도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 류현진은 "몸 상태 등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1년 계약을 했다. 내년에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아서 받아들였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