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필라델피아 76ers에 완패했다.
레이커스는 10일 웰스파고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0-143으로 졌다.
그래미 어워드 관계로 원정길에 올라 있는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성적 28승28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10위를 달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LA 클리퍼스와의 게임 차는 2.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필라델피아는 2연승을 달리며 36승20패로 동부 4위를 지켰다. 3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18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카일 쿠즈마가 39득점, 자발 맥기가 21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동부의 강호 필라델피아를 잡기에는 무리였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3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클리퍼스에서 이적한 토비아스 해리스는 22득점(6리바운드 6어시스트), J.J. 레딕은 21득점, 지미 버틀러는 15득점을 보태며 승리를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1쿼터에서 40득점을 몰아넣으며 39득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에 1점 앞서나갔다. 하지만 2쿼터에서 추월을 당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2쿼터 종료 3분 전까지 레이커스와 동점으로 맞선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레딕의 3점슛에다 보너스 원샷, 엠비드의 3점슛, 레딕의 점프슛이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11점을 뽑아내 74-63으로 앞서나가며 리드를 잡았다.
76-67, 9점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필라델피아는 3쿼터에서 계속해서 내뺐고, 레이커스는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동안 5~7점의 간격을 유지했지만 레이커스는 3쿼터 막판 필라델피아에게 2쿼터에 비슷한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필라델피아는 96-92으로 4점 앞선 3쿼터 막판 퍼칸 코르크마즈가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레딕이 앨리웁 득점, 마이크 스캇이 3점슛을 연달아 림에 꽂아 104-92를 만들었다. 여기에 3쿼터 종료 직전 T.J. 맥코넬의 3점슛까지 터져 109-94, 15점 차로 여유있게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레이커스는 4쿼터 반전을 노렸지만 너무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중반 20점 차까지 뒤진 레이커스는 다음 경기를 위해 일찌감치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02-101, 1점 차로 힘겹게 눌렀고, 새크라멘토 킹스는 피닉스 선스를 117-104로 제압하며 14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