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최근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세운 기록을 칭찬하면서도 자신이 달성한 여섯 차례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조던은 12일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 입장에서 어떤 게 더 어렵겠냐고? 물론 6회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3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하든과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해낸 웨스트브룩의 이야기가 이어지던 도중에 나온 대목이다.
조던은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기록 모두 대단한 것"이라며 "NBA가 가진 능력과 발전상을 보여준 결과"라고 칭찬했다.
현재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이기도 한 그는 "이런 선수들이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고, 리그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수 시절 시카고 불스에서 6번이나 우승한 자신의 업적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던은 "선수 입장에서 보자면 6회 우승이 더 어려운 결과"라고 밝혔는데 이는 아직 우승 경력 자체가 없는 하든과 웨스트브룩으로서는 뼈아픈 지적이다.
웨스트브룩이 2017년, 하든은 2018년 각각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나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준우승 한 차례가 전부다.
웨스트브룩과 하든은 나란히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던 2011~12시즌에 한 번 파이널에 올랐지만 당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끌었던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졌다.
2018~19시즌 NBA 올스타 게임은 오는 17일 샬럿의 홈구장인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조던의 56번째 생일이다.
조던은 "항상 올스타전이 생일과 비슷한 시기에 열려 내가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