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선두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2위 박성현(24), 3위 이민지(23)가 2019시즌 처음으로 한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28일부터 싱가포르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이다.
대회 주최 측이 26일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주타누간과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세계 랭킹 3위 이민지(호주)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박성현과 주타누간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렸던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 나란히 출전했지만 같은 조에서 경기하지 않았다.
박성현과 주타누간은 현재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사이다. 작년 7월 주타누간이 박인비(31)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된 지 3주만인 8월 박성현이 1위 자리에 올라 섰고, 다시 10주만인 지난해 10월 주타누간이 박성현을 2위로 밀어내고 다시 1위에 오르는 등 치열한 자리싸움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포인트는 주타누간이 6.49점, 박성현 5.66점이다.
박성현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타누간과의 경쟁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주타누간도 지겨울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녀는 "주타누간과 경쟁 구도는 제게 정말 좋은 일"이라며 "비시즌 기간 연습하면서 세계 1위가 다시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주타누간은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밝혔다.
이민지는 지난주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7위에서 3위로 성큼 뛰어오르며 세계랭킹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그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박인비(31)가 시즌 첫 출전한다. 박인비는 유소연(29), 렉시 톰슨과 1,2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