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컨퍼런스 강호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지만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토론토 랩터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대파하고 선두 추격에 불을 당겼다. 토론토는 26일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정규 리그 홈경기에서 보스턴을 118-95, 23점 차로 크게 눌렀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시즌성적 45승17패가 되며 선두 밀워키 벅스에 2게임 뒤진 2위를 달렸다. 보스턴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37승24패로 5위를 유지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1쿼터에서만 그랬다.
보스턴이 1쿼터를 32-30으로 앞서며 멋진 승부가 예상됐지만 2쿼터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싱거운 승부가 됐다. 보스턴은 야투 때문에 망했다. 이날 보스턴은 3점슛은 30개를 던져 6개만 림을 통과했고, 2점슛을 포함한 야투 성공률 역시 38.4%에 그치며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토론토는 3점슛이 작렬하며 보스턴을 크게 누를 수가 있었다. 랩터스는 이날 주전 5명에다 벤치 멤버 중 5명 등 모두 10명이 3점슛 한개 이상을 성공시켰다. 모두 17개의 3점슛을 꽂으며 보스턴과의 점수 차를 벌렸다. 3점슛 성공률 47.2%에다 야투 성공률 48.9%로 모두 보스턴을 압도했다.
2쿼터에만 36-13, 트리플 스코어에 가까운 점수를 뽑아낸 토론토는 쉽게 역전한 뒤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이 25득점 8리바운드, 카와이 레너드가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카일 라우리는 7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마크 가솔은 5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고, 이날 코트에 나선 보스턴 선수 13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반면, 보스턴은 한명도 20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마르쿠스 모리스가 17득점(6리바운드)으로 팀내 최고 득점이었다. 그나마 제이슨 테이텀이 11득점(7리바운드)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알 호포드는 8득점, 카이리 어빙은 7득점에 그쳤다.
동부 최하위인 뉴욕 닉스는 홈에서 올랜도 매직을 잡고 2연승을 거두며 반등을 예고했다. 뉴욕은 주전들이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친 반면, 벤치 멤버였던 엠마뉴엘 머디에이가 19득점 8리바운드, 알론조 트라이어가 18득점 5리바운드, 미첼 로빈슨이 1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뉴욕은 이날 승리로 13승48패가 되며 14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간격을 1게임으로 좁혔다.
올랜도는 28승34패로 동부 9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