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이상으로 시즌 개막전 선발 여부가 불확실해진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사흘 만에 캐치볼을 시작했다.
커쇼는 2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브랜던 맥다니엘 컨디셔닝 코치와 함께 5분간 캐치볼을 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커쇼는 닉 허니컷 투수코치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25일 부상 확인 뒤 가진 첫 캐치볼 때보다 강하게 공을 던졌다.
커쇼의 캐치볼이 끝난 뒤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커쇼는 지난주보다 좋아졌다.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자기공명영상(MRI)을 다시 촬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커쇼는 지난달 18일 라이브 피칭, 20일 불펜 피칭 이후 불편함이 느껴진다며 훈련을 중단했었다.
25일 캐치볼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이상을 느껴 다시 공 던지는 훈련을 중단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가 내일 공을 들고 똑같이 캐치볼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도 "스프링캠프 동안 시간은 많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커쇼는 성격상 마냥 치료만 받으며 시간을 보내기보단 마운드에 오르려고 할 것이다. 그는 당대 최고 투수의 자리를 여전히 차지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커쇼의 정신력은 그만의 강점이다. 그가 마냥 치료를 기다리며 인내하라고만 하는 게 적절한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