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왕석현이 한 연기학원과 5억원대 소송을진행하고 있다.

25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왕석현이 아역배우 연기학원 겸 매니지먼트사인 A사를 상대로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며 약 4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왕석현 측은 "A사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데뷔한 왕석현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후 '소속 학원 출신'이라고 기재했다. 왕석현은 해당 학원을 다닌 적 없다"고 주장했고 A사 측은 "2008년 왕석현이 학원을 다닌 적 있다"고 맞섰다.

왕석현이 A사 다툼 중인 퍼블리시티권은 유명인의 이름 및 얼굴 등을 권한이 있는 사람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권리로, 국내에는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어 침해여부에 관한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지난해 8월 라이언하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연기 활동에 나선 왕석현은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MBC '신과의 약속'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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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라이언하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