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이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28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9회 말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18개를 던졌다.

팀이 6-2로 앞서던 상황이어서 오승환의 1실점이 승부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콜로라도는 6-3으로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9회 말 오승환은 첫 타자 개럿 쿠퍼를 6구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틴 프라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순조롭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하지만 호르헤 알프레도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며 일격을 허용했다.

3점 차로 간격이 좁혀졌지만 오승환은 흔들리는 모습 없이 여유롭게 미구엘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콜로라도는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7이닝 1실점, 타선에선 데이비드 달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탭파베이의 최지만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생애 첫 개막전 선발이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은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에게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어 3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에는 상대 3루수 알레디미스 디아스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탬파베이는 휴스턴에 1-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