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언더 공동 3위에 무려 14명이 경쟁벌여

최운정(29)이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 강세의 바통을 이어받아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28일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첫 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최운정은 5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첫 파3홀인 11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 최운정은 파행진을 하다 마지막 3홀에서 줄 버디를 잡아내는 스퍼트를 올리며 2위와의 간격을 벌렸다.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로 최운정을 2타 차로 뒤 쫓고 있다.
이어 4언더파 68타의 공동 3위에는 무려 14명의 선수가 몰렸다.
그중 코리안 시스터스는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고진영(24)을 비롯,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1), 김세영(26), 세계랭킹 3위인 이민지(23), 세계랭킹 1위인 박성현(26) 등이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랐고, 박인비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범했다. 또 김세영과 이민지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올해 들어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KIA 클래식에서도 정상을 차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