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수 크리스 아처와 신시내티 레즈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하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 아처에게 5경기 출전정지, 야시엘 푸이그에게 2경기 출장정지,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에게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액수가 알려지지 않은 벌금 징계도 내렸다.
푸이그와 벨 감독의 출전정지 처분은 9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부터 적용됐지만 아처는 이번 처분에 대해 항의할 수 있다.
이 징계는 지난 7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신시내티의 경기 4회 초에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에 따른 것이다.
이 경기에서 아처는 신시내티 내야수 데릭 디트리히의 엉덩이 쪽으로 공을 던졌다. 이는 디트리히가 2회 초 2점 홈런을 친 뒤 한동안 날아가는 타구를 감상하듯 지켜본 것에 대한 보복구로 보였다.
아처는 즉시 경고를 받았으나 벨 감독은 덕아웃 밖으로 나와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 쪽으로 달려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을 했다.
이 가운데 푸이그는 아주 흥분한 모습으로 수차례 몸싸움을 유발했다.
이 벤치클리어링으로 현장에서 5명이 퇴장당했다.
감독과 푸이그가 빠졌지만 신시내티는 마이애미를 14-0으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푸이그를 대신해 우익수로 투입된 제시 윙커는 이날 투런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