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오랜만에 2루타 2개를 뽑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9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35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로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의 2루타는 자신의 시즌 4호와 5호다.
2안타가 모두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뽑아낸 2루타였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그레인키를 괴롭혔다.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추신수는 6구째 8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보내며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안타 때 3루를 밟았고, 앨비스 앤드루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와 4회 그레인키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7회에 빚을 되갚았다. 2구째 85.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노려쳐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후속타가 불발돼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텍사스는 8회까지 4-2로 앞섰으나, 9회 마운드가 무너지며 4-5로 역전패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2개. 그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4.50으로 치솟았다.
오승환은 1-5로 뒤진 8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조시 도널드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연속 안타로 내보내면서 실점 위기에 놓였고 1사 1, 3루에서 닉 마카키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만의 실점이었다.
오승환은 1사 1,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을 삼진으로 잡은 뒤 아쿠냐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콜로라도는 1-7로 져 5연패에 빠졌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23에서 0.286(35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첫 타석인 1회 초 1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한 최지만은 3회 초 2루수 땅볼, 4회 초 좌익수 플라이, 7회 초 헛스윙 삼진, 8회 초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최지만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탬파베이 타선은 13안타(3홈런) 8볼넷을 합작하며 화이트삭스를 10-5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9승 3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