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11일 텐아시아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지난 2012년 3월 미국에서 최종훈이 건넨 칵테일을 받아 마신 뒤 그대로 정신을 잃었으며 이후 강간을 당했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특히 피해 여성 A 씨 주장에 따르면 최종훈은 '데이트 강간 약물(Date Rape Drug)'로 불리는 '물뽕(GHB)'를 이용해 A 씨를 강간했다. A 씨는 현재 고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종훈 측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근거로 협박한 여성에 대해 2주 전 서울동부지검에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부인했다.

최종훈 측의 변호인은 "최종훈에게 확인 결과 해당 여성과 미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며 "'물뽕'이 뭔지도 몰랐을뿐더러 최근 불거진 사건에 편승에 협박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어 "해당 여성은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으름장을 놨다"며 "성동경찰서로 사건이 배정됐으며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의 변호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났고 이성 감정을 갖고 만났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오직 미국에서만 만났을 뿐 한국에서 만남이 없었다.

앞서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최종훈은 현재 가수 승리(이승현),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최종훈은 앞서 입건된 혐의뿐 아니라 성폭행 혐의까지 더해지면 그를 향한 비난의 화살은 지금보다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종훈은 앞선 논란 이후 3월 14일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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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