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를 스윕당했다.
다저스는 10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시즌성적은 8승5패로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완전히 꺾여 버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난적 다저스에 3연승을 거두는 등 4연승을 달리며 7승 5패가 됐다.
다저스는 최강의 선발진으로 평가받았지만 류현진의 갑작스런 이상 이후 모든 선발 투수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날도 다저스의 선발 마에다 겐타가 5회까지는 그나마 안정된 피칭을 했지만 6회에 무너졌다.
앞선 두 차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던 마에다는 이날 5.1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5실점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올랐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2회 말 세인트루이스 마르셀 오즈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 무사 3루가 됐다. 이어 야디어 몰리나가 내야 땅볼을 치는 사이 오즈나가 홈을 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에도 덱스터 파울러가 적시타를 날려 다저스는 0-2로 밀렸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를 공략하지 못해 점수를 내지 못하던 다저스는 6회 초 작 피더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세인트루이스는 6회 말 마에다를 두들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폴 데종이 1타점 3루타를 친 데 이어 몰리나가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5-1로 간격을 벌렸다.
다저스는 7회 초 맥스 먼시가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세인트루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오히려 8회 말 다저스는 오즈나에게 쐐기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으며 시즌 첫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빈손으로 마쳤다.
다저스 타자들은 이날 홈런 2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홈런 2개 포함해 이날 다저스 타자가 친 안타는 모두 5개에 불과했따.
세인트루이스 선발 플래허티는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 속 시즌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