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의 홈런포가 드디어 터졌다.
최지만은 17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마수걸이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93(58타수 17안타)로 올랐다.
최지만은 홈런을 포함한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로 4출루 경기를 만들며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워 볼티모어를 8-1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14승4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최지만은 1회 말 1사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탬파베이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1, 2루 찬스에서 브랜던 라우가 우월 3점 홈런을 쳐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3-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볼티모어 선발 데이비드 헤스의 3구째 90.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개막 후 16경기 만에 나온 최지만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최지만은 이후 두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4출루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점짜리 역전 3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45(55타수 19안타)로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2-2이던 5회 말 1사 2,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맷 하비의 94.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선상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3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홈을 불러들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 덕에 4-2로 승리하며 에인절스와의 3연전 스윕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30(46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경기에서 2호 홈런을 포함해 시즌 첫 멀티히트를 쳐낸 강정호는 이날도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디트로이트 수비에 막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 끝에 10회 초 콜린 모란의 중전 적시타로 3-2의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성적은 10승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