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 선두…최혜진, 유소연 3~4위 랭크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시스터스의 맏언니인 지은희(32)가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행진을 시작했다.
지은희는 17일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첫날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넬리 코다에 1타 뒤져 있다.
지은희는 2019시즌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을 이어 시즌 2승, 통산 6승에 도전한다. 또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도 32세 11개월로 늘릴 수 있다.
전반 버디 2개를 잡았던 지은희는 후반 9개 홀 중 6개 홀에서 버디를 휩쓸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1∼14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혜진(20)은 2군데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8개를 잡았으나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7언더파 65타를 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 뒤를 유소연(29)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따라 붙었다.
최운정(29)은 14번 홀까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5언더파 67타로 전인지(25)와 함께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공동 7위 그룹에는 모리야와 아리야 주타누간 자매(태국), 노무라 하루(일본), 이민지(23) 등이 포진해 선두권을 압박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서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24)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2개나 범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