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33)가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 오르며 시즌 2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은희는 18일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넬리 코다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던 지은희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코다를 2타 차 2위로 끌어내리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합계 129타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 최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은희에 앞서 라운드를 마친 넬리 코다가 세운 131타였다. 코다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지은희는 2019시즌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을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6승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지은희는 첫 홀서부터 버디를 낚아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지은희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하지만 반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시작됐다. 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며 행운 이글을 잡은 것.
기세가 오른 지은희는 다음 홀인 11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뒤 5번 홀(파4) 버디에 이어 한 홀 건너 7번(파4), 8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뛰쳐 나왔다.
세계랭킹 4위인 이민지(23)가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밀렸던 최혜진(20)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이 대회가 첫 대회인 고진영(24)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유소연(29), 조정민(25). 허미정(30), 최운정(29)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