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이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BBMAs)의 단골손님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미국 최고 권위 팝 시상식 중 하나에 참가만 해도 영광이던 시기는 끝났다. 방탄소년단은 이제 명실상부 BBMAs의 주인공 중 한 팀이다.

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개최되는 BBMAs에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출격한다.

3년째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처음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할 땐 수상자 자격으로만 참석했지만 2018년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을 땐 퍼포머로도 참석해 전세계 팝 팬들에게 자신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엔 한발 더 나아갔다.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을 노리는 동시에 2년 연속 퍼포머로 참석하고 내친김에 ‘톱 듀오/그룹’ 부문 후보로서 ‘2관왕’에도 도전한다.

이날 행사에서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가수 할시(Halsey)와 함께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BBMAs는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 방탄소년단의 차트 성적을 소개하면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유어셀츠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러브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빌보드 200’에서 두 번의 1위를 차지했다. 그들의 팬덤 아미(ARMY) 덕분에 ‘소셜 50’에서 100주 이상 1위를 이어가며 소셜 미디어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시상식의 호스트인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로렌 데이글(Lauren Daigle), 칼리드(Khalid),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샘 스미스(Sam Smith)와 노르마니(Normani),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지난 1년간의 앨범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을 집계하여 후보자 및 수상자를 선정한다.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2018년 3월 23일부터 2019년 3월 7일까지의 차트 기록을 토대로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기세는 좋다. 4월 30일(현지시각)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빌보드 200’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서 지난주 1위에 이어 이번 주 3위를 기록해 2주 연속 톱 3에 진입했다.

또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핫 100’에서 지난주 8위에 이은 40위에 올라 2주 연속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와 메인 싱글 차트에 동시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새 앨범은 ‘톱 앨범 세일즈’ 1위, ‘인디펜던트 앨범’ 1위, ‘월드 앨범’ 1위, ‘빌보드 캐나디안 앨범’ 3위,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5위, ‘디지털 앨범’ 11위 등을 차지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14위, ‘스트리밍 송’ 27위, ‘팝 송’ 27위, ‘온 디맨드 스트리밍 송’ 34위, ‘디지털 송 세일즈’ 37위 등을 기록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소셜 50’에서 통산 124번째, 9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장기간 연속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도 ‘빌보드 200’에서 84위를 기록해 통산 34주 메인 앨범 차트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 시상식은 2일 오전 9시부터 음악전문채널 Mnet에서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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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