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멀티히트를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 앞에서 과시했다.
추신수는 30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타율은 0.330에서 0.333(102타수 34안타)으로 살짝 올랐다. 하지만 출루율은 0.420에서 0.419로 살짝 떨어졌다.
시즌 타율 0.160으로 부진한 강정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대타로도 운동장을 밟아보지 못한 채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봤다.
이에 따라 이들 둘의 코리안 빅리거 '타타'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 말 피츠버그의 우완 선발 조던 라일스의 4구째 93마일의 포심 패스트 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살짝 빗맞긴 했지만 2루 쪽으로 이동한 유격수 옆을 완전히 빠졌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올 시즌 리드오프로 출전해 1회 선두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이 무려 0,722이나 된다.
3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상대의 바뀐 좌완 투수 스티븐 브롤의 빠른 공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안타를 친 것은 이날이 12번째다.
8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키오니 겔라의 커브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히는 바람에 결승 타점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연장 11회에도 타석에 설 수 있었지만, 텍사스는 당시 마운드를 지키던 좌완 펠리페 바스케스를 의식해 좌타자 추신수 대신 우타자 대니 산타나를 내세웠다.
텍사스는 피츠버그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4-6으로 패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은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서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3-4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는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73(55타수 15안타)으로 떨어졌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비로 인해 하루 쉬어갔다.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탬파베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대신 1일 같은 장소에서 두 팀은 더블헤더를 치른다.
최지만은 지난 29일 복귀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