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는 30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전날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성적 20승12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의 양대 리그를 통털어 가장 먼저 20승을 돌했다. 이날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각각 19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도 선두를 내달렸다. 공동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고 파드리스도 각각 승리를 거둬 게임 차는 2게임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선취점을 내줬다.
2회 말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에반 롱고리아에게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케빈 필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는 4회 초 역전에 성공했다. 저스틴 터너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코디 벨린저가 안타를 쳐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데이빗 프리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프리즈는 상대 선발 드류 포머란츠와 8구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이다 81.2마일짜리 너클커브를 공략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불이 붙은 다저스의 타선은 6회에서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2루타로 모자라 오스틴 반스도 2타점 2루타 대열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9-1을 만들며 샌프란시스코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다저스는 7회 터너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프리스는 결승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선발 뷸러는 이날 5.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이날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는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3, 4월 홈런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벨린저는 시즌 개막 후 이날까지 14홈런을 쳤다. 2006년 앨버트 푸홀스,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세운 '5월 이전 홈런'과 타이기록이다.
다저스는 1일 같은 장소에서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에서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디슨 범가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