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1일 경찰 측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최종운을 특수강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최종훈은 약 12시간의 조사 끝에 이날 새벽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2016년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들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눈 이들의 대화와 고소장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나 성폭행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최종훈은 "피해 여성들과 함께 술은 마셨으나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지난주 2차례에 걸쳐 구치소에서 방문 조사를 받았으며, 성매매 알선의혹에휩싸인 승리 역시 경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최종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A씨는 "2016년 정준영의 팬 사인회 전날 한 술집에서 정준영 최종훈을 포함한 5명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으며, 눈을 뜨니까 나체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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