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76ers가 컨퍼런스 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필라델피아는 2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제) 토론토 랩터스와의 3차전 홈경기에서 116-95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 원정 2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던 3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리드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지난 1, 2차전에서 부진했던 조엘 엠비드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엠비드는 1, 2차전에서 평균 14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이날 33득점에 10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지미 버틀러가 22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고, 모두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2번 시드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가 33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파스칼 시아캄이 20득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필라델피아는 1쿼터서 토론토의 3점슛을 제대로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골밑을 장악한 데다 외곽슛가 터지기 시작해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에는 J.J.레딕이 3점슛을 꽂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32-29, 1쿼터에서 근소하게 앞선 필라델피아는 2쿼터서 토론토의 추격을 막아내며 간격을 조금씩 벌려 나갔다. 버틀러가 내외곽을 오가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아가던 필라델피아는 2쿼터 막판 레딕과 버틀러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더 벌렸다.
토론토는 3쿼터서 추격에 나서 필라델피아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필라델피아는 초반부터 엠비드의 3점슛이 적중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연달아 터진 버틀러의 덩크슛으로 토론토의 추격의지마저 꺾어버렸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서만 27-14의 절대 우위를 보이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