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웰스 파고 챔피언십, 강성훈.임성재 나란히 1언더파 공동 2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세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매킬로이는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54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조엘 데이먼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이 곳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GA 투어가 개최되는 코스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퀘일 할로에서 두 차례 우승을 한 선수는 매킬로이가 유일하다.
매킬로이는 전반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후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버디를 낚아냈다. 10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샷을 5피트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11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컵 23인치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리고 14번 홀(파4)서부터 16번 홀(파4)까지 6~12피트 사이의 버디 퍼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맨 꼭대기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특히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날아갔으나 두 번째 샷을 나무 사이로 빼내며 공을 컵 4피트 거리에 붙여 갤러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 홀서는 파에 그쳤다.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 데이먼은 2011년 고환암 진단을 받았으나 완치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임성재(21)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강성훈(32)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배상문(33)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47위에 올랐다. 안병훈(28)과 이경훈(28)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67위, 김민휘(27)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8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