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웰스 파고 챔피언십, 임성재 공동 31위 머물러

세계랭킹 417위에 불과한 무명 맥스 호마가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호마는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5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으며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조엘 데이먼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PGA 투어에 데뷔한 후 그의 첫 우승. 그는 아마추어 시절 NCAA에서 맹활약하며 유망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프로로 전향한 이후에는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그의 최고 성적은 2015년 소니 오픈에서 거둔 공동 6위다. 호마는 이날 13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약 1시간 후 대회가 재개된 이후 호마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치고 17(파3)·18번 홀(파4)을 파로 막으며 현상을 유지하고 선두를 지켰다.
고환암을 극복한 선수로 유명한 데이먼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임성재(21)가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1위에 오른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경훈(28)은 버디 3개와 보기 7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를 치고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60위로 밀렸고, 안병훈(28)은 마지막 라운드 도중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