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오늘(7일)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에이미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다.

휘성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시상식에 오른다.

지난 2일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측이 19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휘성은 음반프로듀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은 "수상자는 전원 참석 확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에이미가 자신의 SNS에 폭로성 게시물을 올리면서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과 성폭행 모의 의혹에 시달렸다. 해당 글에서 에이미는 과거 자신의 모든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은 소울메이트였던 연예인 A 군과 함께였다고 주장했다.또한, "A 군은 자신이 공범임이 밝혀지지 않도록 '안고 가라'고 호소한 데 이어,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에이미가 경찰에 자신의 존재를 말하지 못하도록 모의했다"고 전했다. 에이미가 과거 휘성을 소울메이트라고 언급했던 점 등을 미루어 A 군으로 휘성이 지목됐다.

휘성 측은 "해당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조사받았고, 무혐의 처분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휘성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케이윌과 함께하는 합동 콘서트가 취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휘성측은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 영상을 공개하면서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해당 영상에는 에이미의 사과가 녹음돼있다. 또한 "휘성은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다. 이는 에이미가 제삼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하여 발생한 일이다. 통화 과정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오해임을 재차 전달했다"는 부연 설명이 포함돼있다.

한편,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은 경제나 제조산업에서 사회의 중심축으로 변하는 문화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는 예술, 문화, 스포츠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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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