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을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 뿐 아니라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서도 성매매알선 및 횡령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인석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유인석이 일정 대금을 송금한 정황과 여성들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이외에도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이뤄진 외국인 투자자 접대,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승리 생일파티 역시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인석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시인했지만, 승리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승리와 유인석은 횡령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공동으로 버닝썬 자금을 5억3천여만원을 빼돌리고,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로 버닝썬 자금 2억6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전원사업 측과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등이 가담해 빼돌린 자금은 총 2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승리에 대해 성접대 의혹과 자금횡령, 윤모 총격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해왔고, 입건 60일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