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임성재(21엸사진)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9일부터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7380야드)에서 시작되는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에서 매 대회를 앞두고 우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파워랭킹 톱15를 발표하는데 임성재는 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PGA 투어 2부인 웹닷컴 투어에서 3관왕(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PGA 투어에 입성했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그는 이미 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3위가 지금까지는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서는 지난해 신인 우승자가 탄생했었다. 에런 와이즈는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뒤 결국 지난 시즌 신인상까지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선수는 브룩스 켑카와 조던 스피스다.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켑카는 지난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달 열린 마스터스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11번 정상에 오른 스피스는 지난해와 올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통산 12번째이자 올 시즌 첫 정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늦깎이 신인' 이경훈(28)도 신인 우승자에 도전한다. 배상문(33)은 이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배상문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4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하는 등 부진하다. 그러나 2013년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으로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강성훈(32)과 김민휘(27)도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케빈 나(36)도 출전한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쿼터백으로 뛰었던 토니 로모는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수준급 골프 실력을 갖춘 로모는 지난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도 초대받은 적이 있다.